공포신경증
공포신경증은 현실적인 위험이 없는 것으로 알면서도 현실의 특수한 대상, 관념 및 상황에 대한 심한 공포가 특징인 신경증이다. 공포신경증자는 자신의 공포반응이 불합리함을 인식하고 있다. 공포의 대상에 따라 사람을 무서워하는 대인공포, ·더러운것에 대한 불결공포, 사람들앞에 서면 얼굴이 불어지는 적면공포와 공공 장소, 특히 급히 빠져나갈 수 없는 상황에 도움 없이 혼자 있게 되는 것을 무서워하는 광장공포, 갇혀진 공간에서 불안함을 느끼는 밀실공포 등이 있다.
공포신경증의 주요소는 공포대상으로부터의 소극적 도피 양상이지만, 공포신경증자는 공포대상에 반복적으로 직면함으로써 자신의 불안을 극복하려고 시도하는데, 이것을 역공포방어라고 한다.
히스테리신경증
모든 질병을 다 모방한다고 할 만큼 다채로운 신체증세나 정신증세를 나타낸다. 신체증세로서는 운동마비나 지각장애가 주가 되고, 정신증세는 흔히 스티그마라고 한다. 갈등이나 좌절 등과 같은, 심인이 되는 체험을 예상시키는 현실상황으로부터의 도피, 더욱이 감추어져 있던 무의식적인 원망의 충족이 증세 형성의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다. 히스테리성 정신증세로서는 의식장애도 자주 나타난다. 자기를 항상 내세워 자기중심주의에 절여진 히스테리 성격과 히스테리 증세와는 반드시 늘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강박신경증
강박신경증은 강박관념과 강박행위를 반복하고 지속하는 신경증이다. 강박관념이란 원하지않으면서도 저지할 수가 없어 지속적으로 반복하여 의식하는 고통스럽고 불합리한 관념 등을 말하며, 강박관념의 내용은 다양하고, 강박관념을 일으키는 동기는 의식해서는 견딜 수 없는 충동이나 소원으로서, 잠재하고 있는 죄악감이다.
강박행위란 저항할 수 없고 무의미하고 불합리함을 알면서도 강압에 의하여 반복해서 수행하는 어떤 행동을 말하는데, 의식이나 숫자 헤아리기 또는 세수 같은 행동 등이 흔히 볼 수 있는 일이다. 의식적으로 하지 않으려고 저항하지만, 저항하면 불안해서 다시 그 행위를 반복하게 된다.
강박행위의 기능도 강박관념에서와 마찬가지로 불안을 경감하려는 목적이 있다.
우울신경증
우울신경증은 현실상황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 대상의 상실로 인해 유발되는 절망감을 동반한 병적 우울감정, 자기비하 및 자기멸시의 경향과 행동, 정신운동 영역의 지연이 특징인 신경증이다. 현실적 유발요인 후에 발병하므로 반응성 우울증과 같은 말이다. 흔히 과거의 실패나 실수에 대한 죄악감이 있고, 피로 ·권태 ·의욕상실 ·수면장애 ·식욕부진 ·소화불량 ·두통, 작업능률의 저하 등을 호소한다.
우울신경증자는 실재적이든 상상적이든 가치를 부여하고 있던 대상을 상실하게 되면 슬픔과 애도, 그리고 자기비하와 자기멸시를 동반한 자기비판을 경험하고, 상실한 대상에 대해 받아들일 수 없는 분노와 공격충동이 생기고, 이러한 분노와 공격심에서 죄악감과 불안이 생긴다.
이 죄악감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하여 분노와 공격심을 자기 자신에게로 전향시켜 우울증을 일으킨다. 우울신경증자는 의존적이고 지나치게 겁이 많으며, 자기 비하적이고, 또한 강박적으로 정직한 성격의 소유자이다.
건강염려신경증
건강이나 신체기관의 상태에 대한 강박적 집착 또는 관심을 특징으로 하는 신경증이다. 신체의 사소한 감각이나 증후를 비현실적으로 해석하여 질병에 대한 공포에 강박적으로 집착해 있고, 신체 전반이 관심의 대상이나 가장 흔한 부위는 내장 ·흉부 ·두부와 경부이고, 정신적으로 ‘미치지나 않나’ 하는 염려도 있다. 건강염려신경증자는 강박적 ·자기중심적 ·자기애적 성격의 소유자이다. 건강염려신경증은 정신적 불안을 신체나 기관에 대입이켜서 나타난다.
신경쇠약신경증
신경쇠약신경증은 자칫 피로하기 쉽고, 정신적 및 신체적 허약감, 통증 ·감각이상증 ·불면, 신체 장기 기능의 부적성을 특징으로 한다. 피로상태는 심신의 과로로 인한 신경의 피로상태가 없이 초래되며, 정신적 갈등, 즉 미해결의 분노나 원한에 대한 방어로 생기며, 흔히 실패감 ·좌절감 ·실망감과 결부되어 나타난다. 신경쇠약신경증자는 전형적으로 자기애적이고 자기중심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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